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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정보통

편도결석 제거수술 후기

by All about News 2022.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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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결석 제거수술 후기

 

편도결석 냄새 때문에 고민이신가요? 수술 전 고민부터 수술 후 관리, 보험 청구까지 제가 경험했던 이야기가 여러분의 고민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입냄새와 목 이물감 때문에 부분 편도절제술을 받았는데 만족도가 높아 후기를 공유합니다.

 

 

수술 전 고민

1. 편도결석 인지

  • 언제부턴가 목의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노란색 알갱이가 한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가글 할 때나 양치를 할 때였는데요. 처음에는 무엇인지 몰라서 만져보니 딱딱하진 않고 부드럽게 손가락에서 뭉개지더군요. 냄새를 맡아보니 엄청난 썩은 냄새를 풍기는 것이었습니다. '이게 내 목구멍에서 나왔단 말인가?' 한 번이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주기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 지독한 알갱이가 편도결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것들이 내 입 속에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순간부터 깨어있는 모든 순간이 스트레스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2. 문제점

  • 사회생활 문제
    • 가장 큰 문제는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는 사람들과 함께 대화를 해야 할 때가 있고 회의도 해야 하죠. 동료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할 때면 가까운 거리에서도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강의를 해야 하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큰 스트레스였죠. 심한 입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입을 가리고 말을 하게 되더군요. 대인관계가 불편해짐에 따라 점점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게 되었고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이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3. 해결 방법

  • 셀프 제거
    • 유튜브에 검색해보면 편도결석을 셀프로 제거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면봉 같은 것으로 누르면 결석이 나오는 것이죠. 영상을 보고 시도해보려고 했지만 저의 경우는 편도 안쪽 깊숙히 있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리해서 시도했다가 오히려 목에 상처만 남게 될 것 같아 결국 셀프 제거는 포기했습니다.
  • 이비인후과
    • 이비인후과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은 겉으로 보이는 결석을 흡입기로 흡입하는 것입니다. 이 또한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겠으나 결석이 빠진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은 계속 쌓이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가글
    • 인스타 광고를 보면 입똥이 99% 제거된다고 하며 가글 후 갈색 덩어리들이 쏟아지는 영상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냄새 측정 장비를 이용해 냄새를 측정해보면 냄새가 완전히 제거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가글로는 물리적으로 모두 제거할 수 없습니다. 냄새 유발 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 일시적인 효과밖에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리스테린을 사서 시간 날 때마다 열심히 가글을 해보았지만 일시적인 효과만 보았을 뿐 근본적인 원인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 속 가글
    • 속 가글이라고 해서 캡슐을 물과 함께 섭취하면 위에서 향을 발생시키는 제품이 있어서 사용해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액체 가글과 마찬가지로 잠깐의 효과가 있을 뿐 가글 향과 악취가 같이 섞여서 나올 뿐이었습니다.

 

4. 편도 제거 수술 고민

결국 최후의 수단은 편도제거 수술입니다. 보통 만성편도염이 있는 사람들이 제거수술을 받지만 편도결석으로 인해 제거수술을 받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수술 방법에는 편도를 모두 제거하는 편도 절제술과 결석이 생기는 부분을 제거하는 부분 절제술이 있습니다.

 

  • 편도절제술
    • 편도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은 만성적인 편도염으로 편도가 심하게 붓는 경우 선택하는 수술입니다. 몸에 무리가 많이 가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해야 하며 며칠간 입원도 해야 합니다. 통증 또한 심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고 회복기간 또한 오래 걸립니다.
  • 편도 부분 절제술
    • 편도 부분 절제술은 결석이 생기는 부분을 고주파 레이저로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수술 당일 입원만 하면 되며, 일상생활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들은 시도해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사회생활은 계속할 수밖에 없는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안고 가느니 두렵더라도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부산에 편도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이비인후과를 알게 되어 진료 예약을 하고 상담을 받기로 했습니다.

 

5. 이비인후과 상담

  •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수술 이외에는 방법이 없고, 저의 마음에도 결심은 섰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CT 영상을 찍어보니 양쪽 편도 내부에 하얀색으로 편도결석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원장님께서 부분 절제술을 권했지만 꼭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 고민해보고 결정하자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였고 마음속에 이미 답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바로 수술 날짜를 예약했습니다.

 

 

수술 당일

1. 병원 내원

  • 수술 시간은 아침 9시 30분에 잡혔습니다. 보호자가 필요했기에 아버지와 함께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혈압측정과 혈액검사가 있었기 때문에 아침 7시까지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간단한 검사를 하고 수액을 맞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회복실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2. 수술실 입장

  • 마취
    • 시간이 되어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실은 싸늘한 공기로 시원하기보다는 춥다고 느껴질 정도의 기온이었습니다. 원장님이 수술시간은 15~20분 정도 진행될 거라고 절차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바로 수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신마취가 아니기 때문에 수술부위만 마취를 하고 멀쩡한 정신으로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먼저 목 안쪽 마취를 했고 점점 얼얼해지며 감각이 사라졌습니다. 
  • 편도 제거
    • 마취가 완료되고 곧바로 레이저로 편도를 절제했습니다. 약간의 열감이 느껴지며 입 속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타는 냄새(오징어 굽는 냄새)가 났습니다. 수술은 한쪽 당 5분 정도 걸려서 금방 끝났습니다. 

 

3. 회복실

  • 수술 후 출혈, 붓기 등의 경과를 지켜보고 퇴원을 해야 해서 오후 5시까지 회복실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물과 함께 미지근한 죽을 주었습니다. 점심때까지는 마취가 덜 깨서 큰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의 이물감과 통증은 있었지만 많이 아프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4. 퇴원

  • 오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마취가 깨는 느낌이 들 때쯤 경과를 확인하고 이상이 없어서 퇴원을 했습니다. 소염제, 진통제 등의 약 10일 치를 처방받았고, 야간에 통증이 있을 때 복용할 타이레놀도 함께 받았습니다. 

 

 

퇴원 후 생활

1. 마취후 통증

  • 퇴원 후 마취가 서서히 깨면서 생각보다 심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침을 삼키기 어렵고, 물을 마실 때도 아팠습니다. 심지어 죽도 먹기 힘들었어요. 처방약에 있는 진통제와 타이레놀을 먹으며 견뎌야 했습니다.

 

2. 식사

  • 음식물이 넘어가는 목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밥 같은 일반식은 먹지 못하고 부드러운 죽을 먹어야 합니다. 목을 차갑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죽도 식혀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최고의 음식은 투게더 같은 퍼먹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죽보다 목에 훨씬 잘 넘어가고 차갑기 때문에 통증이 완화됩니다. 수술 후 2주 정도는 통증이 생길 때마다 아이스크림을 수시로 먹었습니다. 

 

3. 통증

  •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가장 궁금한 점이 바로 '얼마나 아프냐'일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목구멍에 커터 칼날이 굴러다니는 느낌이었습니다. 병원에서 통증이 적은 편이라고 해도 신제 조직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통증은 있습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덜 아플 수도 있고 많이 아플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저의 경우는 많이 아팠습니다.
  • 야간 통증
    •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야간에 발생하는 통증입니다. 주간에는 약을 먹고 타이레놀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얼음물 등으로 진정시킬 수 있죠. 특히 밤 10시쯤부터는 진통제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약 효과가 떨어지기 1시간 전에 미리 타이레놀을 먹어두어야 합니다.
    • 문제는 타이레놀의 효과가 떨어지는 순간부터입니다. 잠을 자면 입 안이 건조해지는데 수술 부위가 건조해지면서 상처 자극이 심해졌습니다. 타이레놀 진통효과도 떨어지며 새벽 2~3시쯤부터 잠이 깨기 시작합니다. 수술 초기에는 목젖이 크게 부어서 목구멍을 막아 호흡이 어려웠습니다. 결국 타이레놀을 하나 더 먹고 침대나 소파에 기대서 깊이 잠들지 못하고 꾸벅꾸벅 졸며 잠을 자야 했습니다.
    • 새벽 5~6시쯤 다시 타이레놀 효과가 떨어지며 통증이 피크를 칩니다. 목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과 함께 약간의 피가 나오기도 합니다. 잠이 깨자마자 아이스크림을 한 그릇 퍼먹고 아침 일찍 죽이랑 약을 챙겨 먹어야 했습니다.

 

4. 일상생활

  • 병원에서는 3일 정도면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체감상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일상생활이 어려웠습니다.(사람마다 차이가 있음) 하루는 아침에 극심한 통증과 함께 출혈이 있어서 도저히 출근할 수 없을 것 같아 병가를 낸 적도 있었습니다.
  • 1주 차는 많이 힘들고, 2주 차부터 조금씩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3주 차부터는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지만 밥도 먹을 수 있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생활이 가능합니다.
  • 3주 차에 유혹을 참지 못하고 알통 닭강정을 먹었다가 며칠간 통증이 다시 심해진 경험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1개월까지는 먹고 싶은 음식이 있더라도 참는 것이 좋습니다. 2개월 정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됩니다.

 

5. 후유증

  • 수술 후 잘 먹지 못해 영양이 부족하고 많이 움직이지 못해 체력이 저하됩니다. 또 목이 민감하기 때문에 직장에서 대화나 회의, 전화통화가 어려워 직장생활도 힘겹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차가운 공기는 목을 더 건조하게 만듭니다. 실내 에어컨, 자동차 에어컨이 목에 자극적일 수 있는데 이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수술 후 관리
  • 수술 후 상처부위가 회복되며 하얀 딱지가 생깁니다. 딱지에서 분비물이 생기며 입냄새가 다시 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딱지들이 떨어집니다. 딱지가 떨어지며 약간의 통증과 출혈이 생기기도 하지만 금방 회복됩니다. 
  • 수술 후 주 2회 정도 외래진료를 가서 수술부위 경과를 확인하고 소독을 했습니다. 
  • 얼음물 가글이 통증 완화와 상처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니 가능하면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목젖의 부기가 생각보다 늦게 빠져서 말할 때 목구멍과 혀에 걸리는 적도 있었고 덜렁거려서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 결국 시간이 약입니다. 약 잘 먹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면서 가글 잘하면 자연스레 회복됩니다. 

 

 

편도절제술 비용, 보험, 만족도

1. 수술 비용

  • 검사비 : 24만 원
  • 수술비 :  21만 원
  • 외래진료비 : 10만 8천 원(3회)
  • 약값 : 2만 원
  • 총비용 : 57만 8천 원

 

2. 보험 청구

실비 보험 청구해서 보험금 지급받았습니다. 보장금액, 제출 서류 등은 보험사 및 가입한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 실비 보험 : 46만 8천 원(수술비용, 입원비, 약값)
  • 질병코드 : 편도절제술 J358

 

3. 부작용

  • 현재 수술한 지 3년이 지났는데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다.

 

4. 만족도

  • 수술 만족도는 200% 입니다. 항상 스트레스였던 편도결석이 깔끔하게 사라졌고 입냄새도 없어졌고요. 목 이물감도 없어졌습니다. 만족도가 높으니 이전에 아팠던 기억은 사라지더군요. 

 

편도결석 제거는 꼭 수술을 하지 않아도 이비인후과에서 흡입, 가글 등으로 관리를 하면 개선할 수 있다고 해요. 그렇지만 본인이 입냄새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 수술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상담도 해보시고 신중하게 고민해보고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고민하고 있으신 분들에게 저의 편도결석 제거수술 후기 사례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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